해외법인의 해외부동산 매입 어려움 있을 당시, 황용득 사장의 日 주변 지인들 자금으로 설립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화그룹이 황용득 한화역사 사장의 페이퍼컴퍼니 설립 배경에 대해 "해외부동산 매입을 위한 회사 차원의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27일 한화그룹은 "1990년대 초 한화재팬이 거래 접대 활용, 투자 목적, 직원 복리후생 등을 위해 하와이콘도 구입을 검토했지만 당시 우리나라 해외법인이 해외부동산 취득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에 1993년과 1997년 당시 일본법인에 있었던 황용득 사장 명의로 우선 구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입자금 출처와 매매 차익 귀속 주체는 당시 황 사장의 일본 지인들이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당시 구입 당시 명의는 황 사장이었지만 자금출처는 주변 지인들이었다"며 "이후 2002년 해외법인의 해외부동산 취득 제한이 풀린 후 한화재팬이 적법한 절차를 통해 취득했다"고 언급했다. 한화그룹은 이어 "뉴스타파가 보도한 매각 수익 235만494달러는 매각 차익 10%를 포함한 매각대금 총액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뉴스타파는 이날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 설립 2차 명단'을 발표하면서 황용득 한화역사 사장이 1996년 2월 중순 영국령 쿡 아일랜드에 '파이브 스타 아쿠 트러스트'라는 회사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파는 "이 회사에 연결된 '파이브 스타 아쿠 리미티드'라는 회사를 통해 같은 해 3월과 8월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 위치한 아파트 두 채를 사들인 후 2002년 6월 한화그룹 일본현지 법인 한화재팬에 매각, 235만494달러의 수익이 생겼다"고 전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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