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공단과 시흥시 관계자들이 국가산단 최초 '24시간 어린이집'인 시립 정왕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앞에서 개원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이 최근 시화국가산업단지에 개원한 '24시간 어린이집'에 대한 워킹맘들의 관심이 뜨겁다. 산업단지 내 24시간 어린이집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산단공은 지난 23일 산업단지 최초 24시간 어린이집인 '시립 정왕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의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건립사업은 산단공이 산업단지 근로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추진중인 '행복산단 조성사업'의 이로한으로, 이번 어린이집은 국가 산업단지 내 4번째 어린이집이다.첫 개원한 지 3개월이 지난 현재 원아 수는 총 103명. 영아동이 44명, 유아동이 59명이다. 유아뿐만 아니라 0세 갓난아이부터 맡길 수 있어 시흥 지역 워킹맘의 육아 부담을 크게 덜 전망이다. 천숙향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원장은 "산업단지 내 근로자 자녀들을 우선 입학시키지만, 주변지역 자녀들도 입학 가능하다"고 말했다. 워킹맘들이 궁금해 할 24시간 어린이집 이모저모를 질문·답변 형식으로 정리해봤다. ▲산업단지 내 직장인 자녀만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나. =직장보육시설이 아니라 주변 지역 자녀들도 입학이 가능하다. 단 산업단지 근로자 자녀들을 우선 입학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103명 영유아 중 산업단지 근로자 자녀 비중이 60%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현재 영아동은 44명, 유아동은 59명이 입학한 상태다. ▲몇 살부터 이용할 수 있나?=만 0세부터 입학이 가능하다.▲부모가 부담해야 할 보육료는. =만 0세 영아의 경우 주간 보육료가 39만4000원, 만 1세는 34만7000원, 만 2세는 28만6000원, 만 3세~5세 유아동은 22만원이다. 정부가 주간(오전 7시 30분~오후 7시 30분) 이용시 보육료를 모두 지원해준다.▲24시간 이용할 경우에는 보육료가 2배로 늘어나나?=24시간 맡길 경우 보육료가 2배(200%)로 늘지만 국가가 150%를 지원해 주기 때문에 부모가 실제로 낼 추가비용은 주간 보육료의 50%다. 예를 들면 만 0세 영아의 경우 19만7000원, 만 1세는 17만3500원, 만 2세는 14만3000원, 만 3세~5세 유아동은 11만원씩만 내면 된다. ▲운영중인 프로그램들은 어떤 것이 있나. =0세부터 영아동, 유아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장애 원아도 모집 중이다. 현재 장애 원아는 1명이 입학한 상태다. 24시간 프로그램의 경우 아직 인원부족으로 운행하지 않고 있다. 대기인원이 1명뿐이다. 하지만 10시 반까지 보육시간 연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야간 보육을 원하는 어머니들이 24시간 프로그램 대용으로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금 신청하면 언제 24시간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나. =현재 대기인원이 1명이다. 지자체는 대기인원이 2명 이상이면 바로 지정해 주겠다는 방침이다. 교사 수급까지 생각하면 바로 입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 것 같다. ▲교사 인원은?=교사 1명당 5명의 아이를 보는 것이 원칙이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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