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지키는 투자해야'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더클래식으로 활동하며 '마법의 성'과 '편지' 등 다수의 히트곡을 부른 가수 김광진 씨가 지키는 주식투자를 제안했다.유명 가수이지만 펀드매니저를 지낸 투자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최근 '김광진의 지키는 투자'라는 책을 출간하고 "저성장, 저금리, 내수침체,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여유 있는 노후생활을 대비하기 위한 방법은 주식투자 외에 없다"고 주장했다. 책에서 김광진은 우리나라 개인투자자의 실패 원인으로 대형성장주 위주의 집중 투자, 단기 투자를 꼽았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항상 자신이 투자하는 종목은 매수하면 떨어지고, 매도하면 오르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과거의 경험을 보면 주가가 추세적으로 오르고 내린 구간은 평균적으로 각각 26개월과 17개월이다. 따라서 최악의 투자 사이클은 고점에서 주식투자를 시작해서 1년 반 손실을 보다가 낙담하고 투자를 포기하는 것이다." 이런 주식시장의 변동폭을 이기고 내 자산을 안정적으로 불리려면 자신의 스타일과 주식시장을 잘 이해하고 그에 맞는 탄탄하고 꾸준한 투자 철학과 원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책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기관투자가의 한계점과 주식시장의 흐름 분석에 대한 것이다. 그는 "불황은 기관이나 개인에게 모두 같은 상황"이라며 "시장 침체기에는 오히려 개인이 더 좋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관투자가로 활동했던 그가 말하는 기관투자가의 약점과 한계, 그리고 개인은 그것을 어떻게 역이용할 수 있는지, 시장의 변동 흐름은 어떻게 반복돼 왔고 그에 따라 개인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그의 분석이 담겼다. 개인이 시장에 참여할 때 유념해야 할 것들을 지피지기 전략으로 살펴볼 수 있다. 책에서는 투자도 음악처럼 즐겁게 이어가는 김광진 만이 가진 생각과 투자 철학도 엿볼 수 있다. 그의 투자 철학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위험을 나누고’, ‘꾸준한 자기 원칙’을 가지고, ‘장기적인 호흡’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20개 종목으로 위험은 분산하고, 중소형 가치주와 대형주를 편입하는 명확한 기준을 세워, 장기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로서 투자 경험과 개인투자자로서의 투자 경험을 사례로 제시해 어떻게 하면 개인이 자신의 투자 규모와 스타일에 맞게 장기적으로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소개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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