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700여 건물 대상 시범 실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화재보험협회가 올해 자연재해 가능성이 높은 전국 700여채 건축물에 대해 '풍수재 위험도지수'를 산출한다. 또 화재원인조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발화요인으로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 화재감정작업도 실시하기로 했다.이기영 화보협회 이사장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3 회계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14일 발표했다.이 이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후변화 등으로 화재 이외에 자연재해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풍수재 위험도지수를 올해 직접 산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화보협회는 전국 해안가의 11층 이상 건물을 비롯해 공장, 병원 등 700여채 특수건물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이 이사장은 "지난해 자연재해 전담반을 신설하고 풍수재 위험도 지수 산정 기준을 개발했다"면서 "올해 일부 시범 실시한 후 내년부터는 전국 특수건물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화보협회에 따르면 화재 외 자연재해 피해규모는 2001년 813억5000만원에서 2011년에는 7942억원으로 급증했다.화보협회는 2015년부터 지리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자연재해 위험에 관한 위험지도를 만들어 손해보험사에 제공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화보협회는 화재조사 영역도 감정업무까지 확대한다. 이 이사장은 "제조물책임법에 따라 제조물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생산자와 소비자간 손해배상 분쟁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발화빈도가 높거나 화재 발생 요인으로 의심된 제품에 대한 화재 감정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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