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브랜드대상]프리미엄 이미지, 동네마다 랜드마크

종합대상에 삼성물산 '래미안'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파티장에 매력녀 등장한다. 카메라는 그녀의 동선을 좇다 마지막에 길고 가느다란 손을 클로즈 업. 일순간 툭 떨어지는 아파트 열쇠 고리에 파티녀들 일제히 꼬리를 내린다. 파티녀들의 놀란 눈빛 속에서 읽혀지는 한 마디, '유 윈!(You win!)'. 수년전 여심을 자극한 삼성물산 래미안 아파트 브랜드 광고가 광고계에 핫이슈가 됐다. 명품백을 통한 여자들의 은근한 자존심 대결을 아파트 브랜드에 대입한 광고 콘셉트가 참 기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삼성물산의 '래미안'은 아파트 구입 주체인 여성들의 마음을 강력하게 자극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메김했다.2013년 아시아경제가 뽑은 아파트 브랜드 대상에서 래미안은 아파트 하면 생각나는 브랜드 1위에 뽑혔다. 500명의 응답자 중 29.4%가 래미안이 처음 생각난다고 답했다. 래미안은 또 10개 부문 인지도 조사에서 첨단기능, 견고함, 디자인, 살고싶은 아파트, 주거성능 등 총 5개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4개 부문에서 견고함 한개 부문이 추가됐다. 이같은 성과는 삼성물산이 지난 10여년간 브랜드 마케팅에 쏟은 열정과 노력의 결과다. 삼성물산은 2000년 래미안이라 브랜드를 시장에 선보였다. 미래지향적(來)이고 아름답고(美) 안전한(安) 아파트라는 뜻이다.삼성물산은 래미안을 내놓은 뒤 입지선정부터 브랜드 강화를 위해 세심한 신경을 썼다. 서울 강남지역과 수도권 주요 지역에 선택과 집중을 함으로써 래미안하면 프리미엄 아파트란 이미지를 각인하는 데 주력했다.대표적인 단지가 용인 수지 동천동에서 분양한 동천 래미안이다. 건설사들이 앞다퉈 판교 입성에 열을 올릴 때 삼성물산은 판교 분양을 접고, 인접한 동천동에 랜드마크 타운을 건설했다. 채권 매입도 없는데 3.3㎡당 2000만원에 육박하는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 고급 마감재와 프리미엄급 커뮤니티 시설 등을 앞세워 100% 분양에 성공했다.삼성물산은 강남 주요 지역에 랜드마크를 짓는 전략으로 1등 브랜드 래미안의 이미지를 한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실제 삼성물산은 방배동 래미미안 퍼스티지를 통해 래미안의 최고급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어 이미 수주한 강남역 인근 우성 1~3차에 인근 신동아와 무지개 아파트를 더해 강남역 일대를 래미안 브랜드 타운으로 만들 예정이다.김창익 기자 windo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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