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EYE]인철수 김무성 이완구 빅 3 등원
[아시아경제 이경호·김승미·이민우 기자]4ㆍ24 재ㆍ보선에서 당선된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새누리당 김무성ㆍ이완구 등 이른바 빅3가 26일 등원했다. 이들 세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선서와 함께 의정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히며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안철수 의원은 3번째로 연단에 올라 "이번에 노원병 보궐 선거 당선으로 19대에 국회 늦깎이 등원한 안철수 "라면서 "먼저 의장과 동료 의원님께 따로 인사 드리는 것이 예의있으나 오늘 이자리에서 처음 인사드리는 것을 너그럽게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정말 이번 선거를 통해서 많이 배웠다"면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이 자리에 서는 게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고, 얼마나 엄중한 책임을 지는 것인지 선거과정에서 많이 알게됐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키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특히 "정치란 조화를 이루며 함께 하는 것이며 정치는 절대 혼자서 할 수 없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여기 계신 많은 여야 의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부족한 것은 도움을 청하고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도와주시고 격려해달라"며 "부족한 부분의 질책도 정중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 빌어 저를 지지해주신 노원병 유권자와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안 의원에 앞서 가장 먼저 인사를 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관록의 중진답게 1분도 안되는 짧지만 강한 인사말을 던졌다. 그는 "의원선서를 한 내용대로 의정활동을 충실히하겠다"면서 본회의장의 야당의원들을 향해 "야당 의원님들하고 자주 대화도 나누겠다. 소주 한 잔 콜하면 응해달라"고 말했다. 이완구 의원은 "9년만에 다시 찾아와 얼떨떨하고 길도 잘 모르겠다"면서 "지역과 정차를 초월해 국민들에 희망과 꿈을 제시하고 성장동력의 비전을 제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오전 9시께 의원회관을 찾아 무소속 송호창 의원과 만났다. 송 의원은 지난 대선때 민주통합당을 탈당해 안 의원 지지를 선언하고 대선후보캠프에서 공동선대본부장을 지냈다. 안 의원은 의원회관에서는 민주당 정호준 의원과 만나 인사를 나누면서 "국회 가는 길이 이렇게 복잡할지 몰랐다"고 했다.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는 "축하한다. 국회의 위상을 높여달라"고 덕담을 건넸고 안 의원은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의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국회 정론관에 들러 기자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안 의원은 "오후에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등여야 지도부를 찾아 인사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김무성,이완구 의원은 본회의에 앞서 새누리당 최고위원들과 티타임에 이어 의원총회에 참석해 큰 환영을 받았다. 의총에서 황우여 대표는 "당에는 원숙한 경륜과 정치철학을 지닌 중진들이 아쉬운 법인데 두 분이 가세해주시고 당의 중심이 되주신 것은 참으로 당으로서 중요하다"면서 "더욱 당을 힘있게 하는데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하겠다"고 말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두 분이 다시 국회에 들어오셔서 새누리당에게 활기가 되고 당내 윤활유 역할을 하길 기대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면서 "두 분 역할 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무성 의원은 의총에서 "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선거기간 도중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가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서 나라가 잘 되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며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경기대책을 확실히 세워달라는 의미"라고 전했다.김 의원은 이어 "삶에 지친 많은 서민들의 애환을 들었다"며 "기록적인 경제성장 이뤘지만 그 과실이 골고루 나눠지지 않다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권도전 의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부터 그런 질문 일절 하지 말아달라"고 손사래를 쳤다. 당분간 정치적 보폭을 넓히기보다는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완구 의원은 "9년 만에 국회에 다시 오니 얼떨떨하다"고 "2009년 충남지사를 사퇴한 후 3년의 야인생활을 했고 지난해 혈액암이라는 병마와 싸우다보니까 정말 힘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정부의 성공이 국가의 성공, 국민의 성공"이라며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이경호 기자 gungho@김승미 기자 askme@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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