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800만대 폭스콘에 '반품'…아이폰5S 출시 늦어지나'

▲ 애플 '아이폰5'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애플이 아이폰의 제조하청업체인 대만 폭스콘(혼하이정밀)에 최근 반품한 아이폰의 수량이 80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5S'로 불리는 차기 제품의 출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23일(현지시간) 미국 소셜미디어·IT매체 매셔블(mashable)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경제매체 '중국경영망'은 애플이 외관상 기준 미달이나 기능 결함을 이유로 지난달 800만대를 반환 조치했다면서 폭스콘이 약 16억달러(약 1조8000억원)의 비용손실을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폭스콘 1년 수익의 60%에 달하는 물량이다.다만 반환 조치된 아이폰의 기종명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매셔블은 "두 가지의 분석이 가능하다"면서 "이것이 기존 제품인 아이폰5나 아이폰4S라면 애플의 부품 공급망에 구멍이 났다는 것이며, '아이폰5S'로 불리는 차기 아이폰 모델이라면 생산 차질로 제품 출시가 미뤄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지난 16일 해외 IT 전문매체들은 애플의 아시아지역 공급업체들을 방문한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피터 미섹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아이폰5S 출시가 대량 생산 문제와 모바일 운영체제(OS) iOS7 준비 등으로 최소 한 달 이상 연기될 수 있다고 전했다.업계에서는 아이폰5S가 6~7월쯤 출시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폭스콘이 지난 3월 약 1만 명을 신규 채용해 아이폰5S의 생산이 본격화된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차기 운영체제 iOS7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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