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대상 임상시험 진행중..6~17세 까지 접종 연령 확대할 계획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한국화이자제약(대표 이동수)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의 국내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17일 오후 종로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프리베나가 폐렴구균 질병 감소에 기여한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호흡기 감염이 주원인인 폐렴구균성 질환은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발생하며 그 종류로는 폐렴과 패혈증, 수막염, 금성중이염 등이 있다. 특히 폐렴은 국내 50세 이상 성인의 감염질환으로 인한 사망원인 1위로 알려졌다. 프리베나는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의한 폐렴구균성 질환을 예방하는 최초의 폐렴구균 단백접학백신이다. 국내에는 2003년에 생후 6주부터 만5세까지의 영아와 어린이에서 뇌수막염, 폐혈증, 균혈증 등 침습성 페렴구균 질환 및 급성 중이염 예방을 위해 도입됐다. 이후 2010년 국내에 기존 프리베나에 6가지 혈청형(1, 5, 7F, 3, 6A, 19A)이 추가돼 영유아뿐만 아니라 50세 이상 성인에서 폐렴구균으로 인해 생기는 폐렴 및 침습성 질환 예방을 위해 접종이 허가된 '프리베나13'가 선보였다. 이환종 서울대병원 교수는 "폐렴구균 질병은 소아와 고령자에서 발병률이 높다. 5세 미만 소아 10만명당 100명에게서 발생하며, 65세 이상에서는 10만명당 60여명이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프리베나가 출시된 이후 미국에서 중이염에 의한 외래방문이 43% 감소했으며 중이염에 의한 항생제 처방률 42% 줄었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현재 성인 8만명 대상으로 한 폐렴과 침습성 질환에 대한 예방 효과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오는 2014년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향후 접종 전략 6~17세까지 접종 연령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선우 한국화이자제약 이사는 "영유아뿐 아니라 성인의 폐렴구균질환 감소도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연구와 감시를 통해 백신의 효과 평가에 노력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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