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류수영, 軍에서 '엉뚱 매력' 분출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류수영이 숨겨뒀던 예능감을 마음껏 발산했다. 알고보니 그는 허당 기질이 있고 상처도 잘 받는 섬세한 남자였다.류수영은 14일 오후 방송한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그간의 젠틀한 매력을 버리고 자유분방한 매력을 마음껏 드러냈다.편안한 표정으로 등장한 류수영은 훈련소에 입소하기 전 벤치에서 유유히 햄버거를 섭취했다. 느긋한 마음으로 천천히 걸어가던 그는 제작진이 "다른 출연자들이 모두 도착했다"고 하자 그제서야 뛰기 시작했다.이후 훈련소에 입소해서도 류수영은 독사 조교의 앞에서 웃는 모습을 보이다가 "웃기나. 장난하나"라는 등의 꾸지람을 들어야했다. 그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솔직히 편안한 마음으로 왔다"고 인정하면서 "내가 잘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가고싶다"는 심경을 고백했다. 또 조교 앞에서 훈련소 입소 각오를 밝히는 순서에서는 머리가 하얘져 "열심히 하겠다"는 한 마디밖에 하지 못했다. 이전부터 그의 진지하지 못한 태도가 눈에 거슬렸던 조교는 계속해서 그를 지적했고 두 사람은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류수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조교가 나만 미워하는 것 같다"고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더불어 활동화 끈을 묶는 시간이 오자, 류수영은 끈을 끼우는 방법을 온몸으로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지하면서도 엉뚱한 그의 성격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군예능 리얼 버라이어티 '진짜 사나이'는 대본이 없다. 출연자들은 실제 군 장병들과 동일하게 생활하며 제작진의 개입은 거의 없다.류수영은 제작발표회 당시 "24시간 카메라가 나를 지켜보니 미칠 것 같았다. 압박감을 많이 느꼈다"며 고된 촬영후기를 털어놓기도 했다.한편 류수영은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 '오작교 형제들' '아들 녀석들' 등을 통해 지적이면서도 샤프한 매력을 발산해왔다. 예능프로그램 고정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유수경 기자 uu84@<ⓒ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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