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깨지지 않는 '크리스탈사파이어' 화면 나온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구입한 지 얼마 안 된 비싼 스마트폰을 떨어뜨려 전면 액정이 깨지는 '불상사'를 겪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는 상당한 충격에도 쉽사리 깨지지 않는 '크리스탈 사파이어' 재질의 전면 디스플레이가 쓰일 것으로 보인다.최근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가 발간하는 기술전문지 'MIT테크놀로지리뷰'는 앞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충격에 약한 전면 액정 유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경도가 우수하다고 알려진 크리스탈 사파이어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탈 사파이어는 세계적인 명품 시계 제조사들이 시계의 전면 유리 용도로 이미 쓰고 있다. 애플의 경우 이미 아이폰5에 후면카메라 렌즈를 보호하는 용도로 크리스탈 사파이어를 적용했으며 미세한 '스크래치'가 현격히 줄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테크놀로지리뷰는 그 이유에 대해 크리스탈 사파이어의 생산원가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아이폰에 쓰이는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의 단가는 3달러 이하인 반면 크리스탈 사파이어로 만든다면 약 30달러가 든다. 그러나 기술 발전과 시장 경쟁 심화로 이 가격은 향후 2년 안에 2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며 스마트폰에 사용하기 충분한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다.이 매체는 애플 외에도 많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사파이어 크리스탈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얼마나 기존 고릴라 글래스와 같은 물질과의 가격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김영식 기자 grad@ⓒ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