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LS산전이 전파식별(RFID)사업 매각을 추진 중이다. 비주력 사업부문을 접고 주력 사업인 전력·자동화 부문에 집중하기 위함이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산전은 최근 전파식별사업 매각 입찰을 실시해 사모펀드(PEF)인 옥터스인베스트먼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LS산전 관계자는 11일 "RFID 사업 매각을 추진 중인 건 맞다"면서도 "매각이 될지 분사 형태가 될지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설명했다.LS산전이 전파식별사업에 뛰어든 것은 2004년. 당시만 해도 정부가 전파식별 기술 확산에 나서면서 사업성이 밝은 것으로 전망됐다. 집적회로(IC)칩과 무선을 통해 식품·동물·사물 등 다양한 개체의 정보를 관리할 수 있어 바코드를 대체할 차세대 인식기술로 꼽혔다. 그러나 이내 시들해져 시장이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국내 전파식별사업 시장점유율 1위인 LS산전의 관련 매출은 전체 매출의 1%가 채 안될 정도다. 지난해 LS산전의 매출이 2조2324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전파식별 부문은 200억원이 안된단다는 얘기다. 이번 매각 가격도 150억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해서 전파식별사업이 적자를 내는 것은 아니다. 사업의 성장성이 큰 전력이나 자동화 부문에 집중하려는 전략이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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