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근철 기자]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 공개와 기술주의 전반적인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도 2000년 이후 최고치를 넘어섰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8.78포인트(0.88 %) 오른 1만4802.24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59.39포인트(1.83%) 올라 3287.2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9.12포인트(1.22%) 상승, 1587.73을 기록했다. ◆시황=전문가들도 놀랄 정도의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다.기술주들이 상승을 주도했고, FOMC의 의사록 공개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이날 공개된 3월 정례회의 의사록에서는 "고용 시장 전망이 지속적이고 확고하게 개선되면 FOMC가 다음 몇 차례 회의에 걸쳐 자산 매입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대부분이 자산매입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회의 참석자들이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혜택이 위험보다 많으며, 이에 따른 비용과 리스크도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내용이다.이에대해 월 스트리트는 연방은행이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는 현재의 양적완화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할 것이란 확신을 갖게 됐고, 이는 주식시장 강세로 이어졌다. UBS 파이내셜 서비스의 아트 카신 디렉터는 "시장의 강력한 상승은 흥분을 넘어서 혼란스러울 정도"라면서 "미국 증시의 신기록 경신은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증시는 시스코와 인텔과 같은 기술주와 헬스 케어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증시 관련 뉴스=개장전 발표된 미국의 모기지(부동산 담보대출) 신청건수는 전주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주(5일까지) 주택융자 신청지수가 전주대비 4.5% 증가했다고 10일 발표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조7700억달러 규모의 2014회계연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이번 예산안은 연방 정부의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부유층에 대한 세금을 높이고 세금 인상과 노인 및 빈곤층 대상의 건강보험 등 사회복지 프로그램은 축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오바마 대통령은 세금 인상과 예산 축소를 병행해 향후 10년간 1조8000억달러의 재정 적자를 추가로 줄여 적자 규모를 총 4조3000억달러 감축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정부 예산안대로 시행되면 오는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2014회계연도의 세수와 지출 간 격차, 다시 말해 재정 적자는 7449억달러 규모로 축소된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김근철 기자 kckim1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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