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의사들, “화순전남대병원 방문해 세번 놀랐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러시아 정형외과 의사 등 수술시연 참관""병원규모· 수술기법· 의료경쟁력 등 관심 ""윤택림 관절센터장 초청 … 호평 봇물 "

윤택림 교수(왼쪽에서 두 번째)가 화순전남대병원의 고관절수술 시연에 참가한 러시아 의사인 알렉산드르 카조프(왼쪽에서 세 번째), 막심 고르딘(오른쪽 첫 번째)씨 등과 함께 미소짓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을 방문해서 세번 놀랐습니다. 풍경이 아름답고 작은 전원도시에 커다란 대형병원이 있어 놀랐고, 의료진의 수술기법이 매우 훌륭해 놀랐고, 병원 또한 세계적인 의료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고 놀랐습니다.” 먼 거리를 무릅쓰고 최근 화순을 찾은 러시아 정형외과 의사인 알렉산드르 카조프(61), 막심 고르딘(53)씨는 활짝 웃으며 방한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러시아 시베리아 북동부에 있는 인구 7만 명의 마가단주 지역병원 전문의이다. 이들은 화순전남대병원 관절센터장인 윤택림 교수가 초청한 해외 의료진의 일원으로 방문했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병원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윤 교수의 고관절(엉덩이뼈관절) 실제수술 시연을 지켜본 두 사람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화순전남대병원의 고관절수술 시연에 초청받은 해외 의료진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카조프씨는 “그동안 미국, 스위스 등 여러 나라에서 수술현장을 지켜봤지만, 윤교수의 수술법이 단연 최고였다. 의사들은 물론 간호사들의 전문성도 뛰어나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고르딘씨는 “평소 다양한 사례의 수술기법을 접하지 못해 항상 부족함을 느껴왔다"며 " 이번 기회에 다양한 수술법을 배울 수 있어 기쁘다. 화순에 다시 오고 싶고, 더 많은 연수생이 방한하도록 적극 추천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귀국후 화순전남대병원에서 본 수술 시연을 현지 정형외과 의사들에게 설명하고, 새로운 수술기법 도입에 관해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 의사 등 해외의료진을 초청한 윤 교수는 수술부위를 최소 절개해 환자의 회복기간을 대폭 단축시킨 ‘근육 보존 인공 고관절 수술법’ 등으로 명성 높다.

화순전남대병원의 고관절수술 시연에 초청받은 해외 의료진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여러개의 미국 특허 수술법을 비롯 8,500여회의 수술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치료 수준이 세계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250여명의 외국인 의사들을 초청, 고관절 수술법을 전파하는 등 의료발전을 위한 글로벌 나눔 활동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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