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최창식 중구청장이 9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정규직 포함, 8000개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 중구만의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창업기업체 구민 취업 프로젝트 추진또 민간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기업체 구민취업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기업체 보다는 지역내에서 새로 창업하는 업체의 초기부터 인허가 등 행정업무를 원활하게 처리해주는 대신 구민들을 우선 뽑도록 하는 중구만의 일자리 창출 방안이다.단순히 기업에 일자리를 달라는 것이 아니라 기업 활동과 관련한 모든 편의를 원스톱으로 처리하고 기업활동 규제 요소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우선 관광호텔을 대상으로 삼았다. 명동, 남산, 동대문패션타운 등 관광명소가 몰려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으나 숙박시설이 부족해 관광호텔을 신축 또는 리모델링해 호텔로 전환하는 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해 명동 나인트리, 더 그랜드, 렉스호텔, 뉴서울호텔, 클릭호텔 등에 90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데 이어 올해 새로 문을 여는 관광호텔 8개소에 500명 이상의 일자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올 5월 오픈 예정인 프리마호텔(북창동), 9월 문을 여는 하나투어T-Mark호텔(충무로3가), 7월경 개관하는 남대문호텔(남대문로4가) 등과 중구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일자리창출 협약을 맺어 채용할 직원을 모집중이다.또 현재 관광호텔 승인, 건축허가된 호텔도 상당수에 달해 2014년 이후에도 호텔 일자리가 1500명 이상 창출될 전망이다.이런 일자리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중구민 만으로는 충원이 부족해 올 3월부터 전문직과 경력직 분야의 채용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했다.그리고 중구여성플라자를 통해 호텔에 취업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올 1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호텔객실관리사 과정에 많은 여성들이 신청하기도 하였다. 심지어 중구로 이사오는 주민들까지 생겨날 정도다.◆ 구청 직원들이 발로 뛰어 찾아가는 일자리 창출 원스톱 특별사업단 운영민간분야 일자리 발굴은 중구청 직원 300명로 구성된‘찾아가는 일자리창출 원스톱 특별사업단’이 맡고 있다. 지난달 28일 열린 원스톱 특별사업단 발대식에서 중구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호텔취업에 성공한 취업자의 사례발표와 자치구 취업지원 방안에 대한 교육 등 대외적으로 일자리창출에 관한 중구청 의지와 직원들의 결의를 다졌다.이들은 지역내 우량기업 265개 업체를 방문, 기업규제 해소와 원스톱 민원처리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대신 일자리 나눔으로 주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중구일자리플러스센터는 중구민을 채용하려는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기업이 원하는 취업자를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구민 취업인력풀’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기업은 별도로 구직자들을 모집할 필요없이 중구 인력풀에서 원하는 사람들을 면접해 뽑기만 하면 된다. 면접도 중구일자리플러스센터내 면접시험장에서 할 수 있어 비용을 최대한 절약하면서 우수 인력을 곧바로 채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이를 위해 중구는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이는 취업전 면접교육을 실시하고, 가정주부가 취업하기 쉬운 호텔객실관리사 과정을 중구여성플라자에서 운영해 구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면접에서 탈락했지만 취업의지가 있는 구민들의 탈락원인을 분석해 개인별 맞춤교육을 실시하는 등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취업할 때까지 신규 일자리 알선 및 면접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