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집단 '어나니머스' 소행 추정
(출처 : 트위터)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극우성향의 온라인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가 8일 오전 국제적인 해커집단 '어나니머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디도스 공격을 받아 5시간 가량 사이트 접속이 중단됐다.전날인 7일 어나니머스의 한글 트위터 계정(@YourAnonNewsKR)은 "휴… 일베에서 AnonNews.org IRC #OpNorthKorea에 와서 난리 쳐놓고 갔네요"라는 트윗을 띄웠다. 일베 회원들이 어나니머스 해커가 북한의 웹사이트 공격에 대해 이야기하는 채팅창에 낙서글로 장난을 쳤다는 의미다.이 트윗에 일베 회원이 "미안하다. 악의적인 게 아니다. 많은 일베인이 사과문을 올렸다"는 답글을 올렸지만 장난은 멈추지 않았다. 일부 일베 회원이 어나니머스가 이스라엘군에 대한 해킹을 논의하고 있는 채팅창에 접속해 또다시 방해 행위를 한 것이다.이에 어나니머스는 "일베회원들이 #OpIsrael IRC(채팅서비스)에서 난리를 부렸다. IRC관리진 분들은 '스투피드 코리안스(Stupid Koreans, 멍청한 한국인들) 그만두지 않으면 한국을 공격할 것이다'라고 밝혔다"는 트윗을 올렸다.어나니머스 한글 트위터는 "어나니머스에서 일베를 공격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만약 어나니머스에서 공격을 하는 중이라면 충분히 그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며 "그들이 어나니머스 IRC에서 방해 행위를 하는 바람에 관리자들이 화가 났다"고 전했다.이 계정은 "하지만 아직 저에게 일베를 공격한다는 정보는 들은 적이 없다"며 해킹 사실이 공식 확인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일베 사이트는 현재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는 등 디도스 공격 여파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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