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조사 결과, 경영전략 수립시 가장 역점 둔 분야…FTA 속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필수' 공감대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이 올해 경영전략으로 '기술혁신'과 '판로개척'을 꼽았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최근 2년간 전경련 경영자문단으로부터 자문받은 30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및 임직원 교육수요 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들은 기술역량 강화·생산성 제고 등 기술혁신(34.3%)과 국내 마케팅 확대·해외진출 등 판로개척(26.9%)에 역점을 두고 경영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중소기업이 역점을 둔 분야는 긴축경영과 재무건전성(20.2%), 성장로드맵 마련(12.9%), 우수인력 확보(5.7%) 순으로 조사됐다. 협력센터는 "최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확대와 내수부진 여파로 국내 중소기업들은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필수라는데 중소기업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지난해 대비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작년 보다 '늘어난다'는 응답이 61.9%를 기록해 '작년보다 줄어든다'는 응답 비율(13.6%)을 압도했다. '작년과 비슷하다'는 응답 비중은 24.5%였다. 김현석 협력센터 연구원은 "박근혜 정부의 중소기업살리기 정책 기조가 중소기업의 경영환경 개선과 매출 증가에 상당한 기대감으로 작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한편 국내 중소기업들은 새정부의 최우선 중소기업 정책과제로 ▲기술개발과 경영혁신(20.2%) ▲해외진출 지원(17.1%) ▲성장경로별 차별화된 정책추진(22.4%) ▲중소기업 지원체계 정비(11.8%) ▲중소기업 사업영역 보호(14.6%) ▲공정한 하도급 거래질서 정비(13.3%) 등을 꼽았다.임직원의 역량강화와 관련, 응답기업의 66.9%는 외부교육을 실시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중 20.5%는 자체적으로 교육을 실시할 생각이나, 12.6%는 아예 임직원 교육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외부교육을 의뢰할 때는 시의적절한 교육주제(24.8%)와 실제업무에의 적용가능성(23.8%) 등 응답업체의 절반가량(48.8%)이 실용적인 교육콘텐츠를 선호했다. 일방형 주입교육(42.5%) 보다 사례연구나 토론 등 쌍방형 실전교육(53.5%)을 희망한다는 응답이 11%p 더 많았다. 받고 싶은 교육분야로는 마케팅(28.8%)이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경영혁신(19.2%), 기술·생산(15.9%), 인사·노무(12.9%) 수으로 응답했다.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은 "이번 조사에 나타난 중소기업들의 수요를 최대한 반영해 금년도에 전경련 경영자문단은 중소기업의 기술력 강화,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에 역점을 둬 중소기업에게 경영자문과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협력센터는 중소기업기술역량강화단을 상반기 중에 구성·운용해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력과 공정혁신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편, 대기업 해외법인장 출신 등으로 구성된 중소기업해외진출지원단 운영을 활성화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설명회와 상담회도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가기로 했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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