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간 우유 80만개 생산한 슈퍼젖소 등장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11년간 200ml 우유 80만개 분량의 우유를 생산한 슈퍼젖소가 등장했다. 서울시 초등학교의 우유급식 대상자 48만4000명이 모두 먹을 수 있는 양의 1.7배에 이르는 양이다.17일 농협중앙회 젖소개량사업소는 농림수산식품부 정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우군능력검정사업' 2012년도 종합평가 결과 생애동안 16만kg을 생산해낸 초우량 젖소가 3마리 탄생했다고 발표했다.

▲11년간 200ml 우유 80만개 양의 우유를 생산한 슈퍼젖소.

초우량 젖소 3마리 가운데 생산유량이 가장 많은 젖소는 민성목장(경기 이천)에서 사육중인 '민성 20호'가 선정됐다. 이 소는 1997년 6월 12일 태어나서 11번의 새끼를 낳고 총 3907일 동안 착유해 총 16만4986kg의 우유를 생산해 국내 젖소 중 역대최고기록을 갱신했다.통상 우리나라 젖소는 평균 2회에서 3회에 걸쳐 송아지를 분만하고 도태되며, 생애에 걸쳐 우유를 생산하는 기간은 평균 880일이다. 해당 기간 동안 평균 2만6000kg의 우유를 생산한다. 평범한 젖소들과 달리 이들 3마리는 우유생산기간이 평균 3700일에 이르고 그 기간 동안 무려 16만3000kg의 우유를 생산했다. 일반 젖소 6마리 이상의 경제성을 가진 셈이다.젖소개량사업소는 초우량 젖소는 우유생산을 위해 필요한 27개월의 육성기간(송아지부터 초산분만까지)동안의 사양비용과 배출되는 분뇨량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중진 농협중앙회 젖소개량사업소장은 "미래의 젖소개량 방향은 장수성과 생산성이 동시에 우수한 젖소를 만드는 일이며 우리 젖소개량사업소에서는 앞으로도 우수 유전자원을 발굴하고 보급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말했다.세종=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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