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민주 3無정당서 3有정당 변신해야'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천정배 전 민주통합당 의원은 14일 전남대 5·18연구소 초청 특강에서 "민주당이 대선에 패배한 원인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졌기 때문"이라면서 "지난 10년 동안 민주당은 한마디로 우왕좌왕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제대로 된 반성, 자기쇄신, 국가비전 등 3가지가 없는 3무(無) 정당이라면서 "제 책임이 매우 컸다. 뼈아프게 반성하고 참회하고 국민과 당원들께 사죄한다"고 말했다.천 전 의원은 "좋은 정치는 3박자가 맞아야한다"며 "좋은 국민, 좋은 정치세력(정당), 좋은 지도자 등을 꼽고 민주당이 이들 3가지가 있는 3유(有)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국민은 이미 있으며 이제 좋은 세력과 지도자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3유 정당으로 변화해야 5년 뒤 정권교체도 이룩할 수 있다"고 말했다.천 전 의원은 "지난 10년을 처절하게 평가 반성하고, 그 바탕 위에 새롭고 믿음직한 민주당을 건축한다면, 미래는 다수의 개혁적 국민과 민주당의 것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 밖에 검증된 개혁정치세력이 조직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민주당의 변화도 쉬운 일이 아니다"며 "민주당은 거대한 집단으로서 이것이 변하기 위해서는 변화의 흐름이 주도권을 이뤄야한다"고 말했다. 천 전의원은 호남지역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을 향해서는 "민주당을 비판적으로 지지해 달라"라면서 "민주당의 개혁세력과 인물을 지지하고 호남에서부터 민주당을 쇄신해 달라. 호남의 인물을 키우자"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정신은 수권능력을 갖춘 개혁진보정치세력이 집권해야 완성될 수 있다"면서 "호남은 민주당 등이 그런 세력으로 변화하도록 강제할 힘을 가지고 있다. 한국정치와 호남정치의 미래에 대해 낙관하는 이유이며, 호남 분들의 참여와 협력을 간청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이경호 기자 gungh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