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 전국 최대 수상태양광발전소 생긴다

충청북도, 1000가구 쓸 3MW급 설치 양해각서 수공과 체결…대청댐이나 충주댐 일대 136억원 들여 내년 완공

수상태양광발전 개요도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북에 전국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소가 생긴다.20일 충청북도와 한국수자원공사(충청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두 기관은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3MW급 수상태양광발전소 설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사에 들어간다. 단일 태양광발전시설로는 가장 큰 3MW 규모로 내년 말까지 대청댐이나 충주댐 일대 물 위에 세워진다.수상태양광발전소는 2015년부터 한해 4010MWh의 전기를 만든다. 이는 1000가구(4인 가족)가 한 해 동안 쓸 수 있는 양으로 7000배럴의 원유수입 및 2663t의 탄소 줄이기 효과를 얻는다. 또 육상태양광발전보다 발전량이 10%쯤 더 많고 빛을 막는 효과로 저수지녹조도 줄인다. 물고기들의 산란환경 만들기 또한 유리해 새로운 개념의 태양광발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상태양광발전소 건립에 따른 조류발생 억제, 어류산란장 환경조성 개요도

두 기관은 양해각서에 따라 역할을 나눈다. 충북도는 송·변전설비 부담, 터 조성,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맡고 한국수자원공사는 발전소 설치 및 운영관리를 한다. 이두표 충북도 미래산업과장은 “수상태양광발전시스템이 수질에 영향이 없는 소재로 구조체를 만들어 친환경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국내시장 확대, 해외시장 진출이 유망해 새 개념의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접목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충북도는 ▲도내 다목적댐의 홍수 조절 ▲광역용수 공급 ▲녹색에너지 생산으로 수면가치를 새로 만들고 효율적인 국토이용을 위해서도 발전소건설에 탄력을 붙인다. 특히 발전소를 관광과 연계시키고 신재생에너지교육장소로도 활용한다. 한편 ‘생명과 태양의 땅’ 비전선포 2주년을 맞은 충북도는 민자 유치를 통한 태양광발전시설 보급?확대에 중점을 두고 행정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의 녹색에너지정책에 따른 태양광산업 선도 도(道)로서의 위상도 높인다.<수상태양광 설치 계획 개요>◇ 위치 : 충청북도 일대(대청댐 또는 충주댐)◇ 설치규모 : 3MW(한해 발전량 4010MWh, 1000가구/년 사용)◇ 소요예산 : 136억원◇ 사업내용 : 태양광 모듈, 수중케이블, 구조체, 송?변전시설 등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이영철 기자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