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라미드그룹이 운영하는 삼성동 라마다서울호텔이 이미지 쇄신과 한류문화 증진을 위해 호텔 내에 K-pop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공연문화장을 개설한다.라마다서울호텔은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5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350억원을 투자해 총면적 3700㎡, 1만2000석 규모의 다기능 문화시설 공간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라마다서울호텔은 그동안 일부 임대 사업장에서 이뤄진 불미스러운 사건 등으로 인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겼다며, 이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나이트클럽이었던 레드루팡과 유흥주점 블루 등의 영업장을 '한류문화공연장'으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1만석 이상의 대공연장을 비롯해 부대사업장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하 3층에는 한식퓨전레스토랑을 만들어 중국 및 동남아시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지하 1층과 2층에는 컨벤션센터와 다기능 문화공연장, K-Pop 공연장 등을 개설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상 1층에는 공연예약상담센터를 운영해 전문성을 갖추는 한편 지상 4층과 5층에는 국제 메티텔센터와 힐링존을 설치해 최근 호텔 트렌드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호텔 객실 증축도 진행해 현재 객실 247개에서 329실로 늘릴 예정이다.호텔 측은 총 350억원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컨소시엄형태의 만기 5년짜리 시설대출을 약 560억 차입키로 했다. 이를 위해 6개월 전부터 사업모델과 금융부분의 컨설팅을 받아왔으며 국내 여행사와 증권사, 엔터테이먼트사 등과 함께 각각 1억원씩 출자해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 독자적으로 문화공간 콘텐츠를 운영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라미드그룹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시장조사를 완료하고 K팝 문화 조성을 위한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단계"라고 말했다.라마다서울호텔은 서울 도심에 K-Pop 공연장 등 한류문화공간이 생기면 향후 국내외 관광객의 필수적인 경유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며 숙박과 공연, 체험이 연계된 강남의 특별한 한류문화장으로서 입지를 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상용 라마다서울호텔 대표는 "최근 외국인들 사이에서 한류 체험 열기가 뜨겁지만 국내에는 다양한 컨텐츠를 갖고 있는 장소가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한류문화공연장 개설로 라마다호텔은 강남 최고 호텔의 면모를 갖추고 연예 컨텐츠들을 풍부하게 보유해 타호텔들과 차별화된 강점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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