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환기자
서울시가 지난해 내놓은 대학생 전용 희망하우징 내부 모습 /
서울시가 지난해 발표한 '여성 전용 1인가구 공급계획' 역시 이같은 서울시 주택정책의 연장선이다. 시는 2015년까지 여성 1인용 주택 2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구로구 천왕 도시개발지구 공공청사내 안심주택 80가구, 강서구 방화동에 위치한 원룸형 임대주택 75가구는 입주자를 모두 맞았다. 덕성여대 인근 다가구형 주택 144실과 공공원룸형 주택 24실에도 여대생들이 이미 자리를 잡았다. 특히 2013~2014년에는 송파 문정동과 마포 연남동에 1인용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올 초 박원순 서울시장은 임대주택 8만가구 공급계획을 발표하며 1인가구 증가추세에 맞춰 소형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정책을 더욱 강조한 상태다. 주차장으로 쓰이는 고가도로 밑 공간에 초소형 조립식 주택, 이른바 '모듈러 주택'을 설치해 쪽방 거주자와 노숙자에게 제공하겠다는게 대표적이다. 비어 있는 공공청사를 개조해 대학생 기숙사로 활용하고 공영주차장 상층 공간도 임대주택으로 개발한다는 계획도 마찬가지다. 이밖에 독거노인 등 자활치료자를 위해 시립병원과 보건소 반경 500m내에 공급될 '의료 안심 주택', 취업 준비생 등 청년층이 밀집된 곳에는 일자리 정보를 지원하는 '도전숙'을 공급하기로 했다.서울시는 1~2인가구에 맞춘 소형 주택 공급방식에 더해 앞으로는 1인가구, 3인가구를 위한 주택공급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홀로 지내는 서울시내 1인가구는 4년새 10% 가까이 늘어 4인가구를 이미 넘어섰다"며 "올해는 1~3인가구의 특성을 반영한 주택단지 조성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