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상승세를 타면서 14000 고지를 재탈환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시장은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면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국회 연설 내용이 증시에 미칠 영향력을 예상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7.46포인트(0.34%) 상승한 14018.70,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42포인트(0.16%) 오른 1519.43으로 마감됐다.다우지수(마감 기준)는 이제 1%만 오르면 2007년 10월 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4164.53을 갈아치우게 된다. 다우지수는 올들어 7% 이상 오른 상태다. 이날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세를 탔다.미국 정부의 예산 자동 감축, 이른바 시퀘스터(sequester)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다음 회계연도에 허용된 최대한의 적자규모 내로 적자의 폭을 줄이지 못하면 지출 예산을 애초 설정된 목표에 따라 자동으로 삭감하는 시퀘스터 발동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을 떠받쳤다는 평가다.새해 벽두에 벌어진 재정절벽 협상 처럼 시퀘스트도 타협점이 모색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인 셈이다.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로이브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경제전문채널 CBNC에 출연해 증시 강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그는 "지금 증시는 강세장의 초입에 와있다"라고 말했다. 정치권의 상황이 그리 낙관적이지 않지만 경제적인 환경은 지난 몇년간에 비해 확실히 좋아졌다는 것이 그의 평가다. 초저금리와 셰일가스로 인한 에너지가격의 약세, 주택 가격 회복세등이 경제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정치권의 노력과 맞물려지면 증시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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