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LG전자가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소속 TV사업부장을 전격 교체했다. TV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TV사업부장을 기존 노석호 전무에서 이인규 전략기획담당 상무로 교체했다. LG전자의 주력인 TV 분야를 총괄하는 TV사업부장에 기존 전무급 임원이 아닌 상무급 임원을 배치한 것은 파격적인 발탁이라는 평가다. 이인규 신임 TV사업부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팀장, 2010년부터 2011년까지는 화학전자재료(CEM) 사업부장을 지냈으며 지난해부터 본사 전략기획 업무를 맡았다. 중앙대 기계학과와 헬싱키대학원을 졸업했다.LG전자의 TV 사업은 최근 글로벌 매출 및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경쟁 심화 및 영업 환경 악화로 이익규모가 줄어들었다. 특히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TV가 7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승승장구하며 LG전자와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최근 OLED TV와 초고화질(UHD) TV 등을 빠르게 출시하며 시장선도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인규 신임 TV사업부장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한편 기존 TV사업부장인 노석호 전무는 미디어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미디어사업부장은 홈시어터, 사운드바, 포켓포토, 키즈패드 등을 담당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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