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계사년 첫 달, 기관투자자들의 눈길을 끈 리포트들은 대개 투자유망종목을 콕 찝어주는 투자전략 리포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1월1일~1월31일) 기관투자자들은 '2013, '삼성 톱10 포트폴리오' 선발 라인업을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삼성증권 리포트에 가장 많은 관심을 쏟았다. 한달 간 조회수 4638회를 기록한 이 리포트는 이남룡 연구원이 3페이지에 걸쳐 코스피와 코스닥 총 1713개 종목 중 현 시점 투자유망한 10종목을 엄선해 소개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야구감독은 수십명의 선수 중 누구를 어떤 시점에 기용할 것인가, 즉 용병술이 얼마나 뛰어난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며 "주식투자도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어떤 종목을 어떤 시점에 매수하고 매도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코스피와 코스닥종목 총 1713개 중 현 시점 가장 투자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종목으로 10종목을 선정했다며 다우기술, 삼성SDI, 빙그레, 삼성전자, 현대차, LG상사, 에스원, 녹십자, 영원무역, CJ 등 10종목을 각기 타자와 투수에 비유해 소개했다.이 연구원은 다우기술은 올해부터 대기업계열 SI업체들의 80억원 이하 수주사업 참여 금지로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삼성SDI는 2차 전지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점, 빙그레는 중국 수출 비중이 총 매출의 10%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점 등을 들어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추천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1인자,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시장으로의 영역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LG상사는 자원개발부문 투자, 에스원은 강력범죄 속 홈보안시스템 시장 급성장, 녹십자는 백신 수출 확대, 영원무역은 중국 소비정책 확대, CJ는 원화강세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삼성증권 리포트에 이어 한화투자증권 리테일정보팀의 '2013 한손에 잡는 트렌드'리포트가 조회수 3558회를 기록했고 하이투자증권 이상헌·하준영 연구원의 '계사년에는 EAST로 가자'가 3517회로 3위를 차지했다. 삼성증권 장정훈 연구원의 '2013년 스몰캡 열두 테마'(2105회), 오현석 연구원의 '2013년, 이제는 주식이다'(1832회)리포트가 각각 4,5위로 뒤를 이었다. 김소연 기자 nicks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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