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건강관리, KT 정보공유, LG유플러스 영업교육..사내서도 중점사업 활용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3000만 시대를 맞아 이동통신사들이 '스마트 솔루션'의 사내 활용도를 높여가고 있다. 그 활용방식에 따라 각 업체들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전략도 엿볼 수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3사는 고객 서비스뿐 아니라 자사 직원 대상 업무에서도 스마트 솔루션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임직원들의 건강관리에, KT는 직원들 간의 정보 공유에 관심을 기울인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 교육에 스마트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우선 SK텔레콤은 올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건강관리와 IT 기술이 접목된 '헬스온'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SK텔레콤이 서울대병원과 설립한 헬스커넥트가 개발한 스마트 솔루션으로, 직장인들이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개인 건강검진 결과, 식이 요법, 운동 평가 등을 통해 개인 맞춤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하반기 시범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으며 참여한 직원들이 평균 체중을 8.7%, 체지방량은 21.7%나 줄이는 효과를 체험했다.KT는 사내 정보 공유에 초점을 맞췄다. 사내 인트라넷 사이트를 모바일 버전으로 제작한 모바일 케이트(m-kate) 앱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결제, 조직도 조회, 공지사항 확인 등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출퇴근 시간에 직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클릭 한 번으로 바로 스마트폰에서 사내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했다. KT 관계자는 "이동 시간에 사내방송을 보는 직원들이 늘어나는 등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영업 현장에 있는 직원의 교육에 스마트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도입한 스마트 러닝 시스템은 영업에 필요한 다양한 내용을 쉽게 익힐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IPTV를 이용해 자사 상품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시간에 관계없이 VOD를 재생해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 '모바일 마당'이라는 사내 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직원들이 학습을 이어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3사가 다양한 스마트 솔루션을 고객 서비스뿐만 아니라 사내 업무 효율성 제고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헬스케어, 모바일 콘텐츠, 스마트러닝 등 중점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핵심 사업을 점검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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