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중국 10대 여학생들이 고문에 가까운 가혹행위로 동급생을 학대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중국 온바오닷컴은 지난 25일 후난성 지역 언론을 인용해 10대 여학생들이 학교 동급생을 1주일 동안 여관에 감금한 채 학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천모(16)양을 비롯한 그의 친구 2명은 지난달 18일 허양시의 한 여관에서 동급생 장모양을 가뒀다. 이후 이들은 1주일 동안 장양의 머리카락을 자르거나 담뱃불로 지지고 몸에 뜨거운 물을 붓는 등 학대 행위를 저질렀다. 뿐만 아니라 쪼그려뛰기나 노래를 시키며 이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이들은 고통에 울부짖는 장양에게 계속해서 뜨거운 물을 부어 가슴과 손, 등 부위에 화상을 입혔으며 장양의 옷을 모두 벗긴 채 나체사진을 촬영했다. 일주일 만에 이들로부터 풀려난 장양은 집으로 돌아온 뒤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천양 등 일행 3명을 검거했다.조사 결과 가해자들은 피해자인 장양과 작은 오해로 관계가 틀어지자 여럿이 공모해 이 같은 학대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주동자 천양을 제외한 다른 가해자 2명이 만 16세 미만으로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여성 강제모욕죄'로 구속할 방침이다.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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