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硏, '올해 한국경제 키워드 '低성장'·'新정부''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삼성경제연구소가 17일 올해 저성장과 새 정부 아래 산업ㆍ경영 패러다임의 전환 압력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삼성경제연구소는 '2013년 국내 10대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저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회 통합과 남북관계 전환을 위한 새 정부의 다양한 정책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은 저성장 장기화에 따른 체질개선을 모색하는 한편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맞춘 인사제도 개선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올해 10대 변화상은 다음과 같다. ▲잠재성장률 밑도는 저성장 지속 = 한국경제의 3대 성장동력인 수출, 내수, 정부의 경기부양 여력이 모두 크게 약화돼 저성장 국면을 조기에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부동산발(發) 가계부채 부실위험 고조 = 주택경기 침체로 과다차입에 의존한 주택구매자의 채무상환 부담이 커지고, 경기 둔화로 저소득층과 자영업자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 ▲저금리 장기화로 금융권 경영 본격 악화 = 금융사들은 저금리 장기화에 대비해 대 출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수익구조 다변화와 해외진출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대통합 리더십 시험대 올라 = 깊어진 사회 균열을 극복할 수 있는 통합형리더십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 새 정부는 성장과 통합의 조화를 추구하는 '창조적 공존' 정책을 추진할 전망이다. ▲남북관계 전환 모색 = 한국과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가 유연해지면서 남북ㆍ북미관계가 대화와 협상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형 복지체계 논의 구체화 = 보편적, 선별적 복지의 이분법적인 틀을 탈 피해 상호 조화를 추구하는 한국형 복지체계 구축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고효율 경영구조 변신 가속화 = 원고, 엔저, 주력시장 저성장 심화 등에 직면한 한국기업은 비용 우위와 수익 창출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하려고 비즈니스 모델의혁신을 추진할 것이다. ▲저(低)가격ㆍ고(高)가치 소비 확산 = 소비자는 불황이더라도 단순히 값싼 상품에 만족하지 않으며, 할인시기를 기다리는 등 구매 시기를 조절해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행태를 보일 것이다.  ▲빅데이터의 활용 확대 = 정체 위기가 고조되는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새로운 돌파구로, 빅데이터 기반의 서비스와 업무혁신 프로젝트가 활성화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 차원의 빅데이터 생태계 육성 정책이 시행될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과 정년연장 논의 본격화 = 일자리 창출과 유지를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정책 개발ㆍ추진이 가시화될 것이다. 업계에서는 인력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인사제도의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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