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10구단 유치는 실패했지만 전북야구 발전을 위한 노력은 계속된다. 부영그룹이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10구단 주체로 전북과 손잡은 부영 대신 KT와 수원시를 선정했다.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던 전북과 부영은 날아든 비보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북도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역사, 흥행, 발전 등을 명분으로 유치에 총력을 펼쳤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10구단 유치를 위해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도민과 야구팬에게 송구스런 마음”이라고 전했다. 자평한 패인은 상대의 탄탄한 자본과 물량공세. 전북도는 “KT의 야구발전기금 200억원(부영 80억원), 5000억원에 달하는 돔구장 건설, 경기지역 인구 40만 이상 시 지역 실업야구단 6곳 창단 등에 밀렸다”라고 밝혔다. 10구단은 물거품이 됐지만 전북야구는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영이 이날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약속한 까닭이다. 부영 측은 “한국야구와 전북야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중근 회장은 이미 지난 1일 군산상고와 전주고를 방문, 야구발전기금으로 각각 1억원씩을 기탁한 바 있다.이종길 기자 leeme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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