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CJ GLS 합병 그후···글로벌 5위 도약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CJ대한통운과 CJ GLS가 4월1일을 기점으로 합병된다. 양사는 남은 기간 서류작업을 완료하고 이날부터 물리적인 합병에 들어갈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매출 25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5위 물류기업으로 우뚝 선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7일 CJ GLS와의 합병을 위한 이사회를 열고 CJ GLS와 1:0.3337633의 비율로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8일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확정 기준일을 다음달 2일로 정하고 주주명부 폐쇄 공고에 나섰다. 이어 CJ대한통운은 오는 21일께 합병계약을 치르고 다음달 3일부터 합병반대의사를 접수받은 뒤 2월28일께 합병승인 이사회 결의를 거친다. 이어 3월 한 달간 채권자 이의제출기간을 거쳐 4월1일 합병종료보고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합병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CJ대한통운의 통합은 당초 2월1일을 고려했으나 대선 등 대외적인 상황을 고려하고 양사의 의견 조율 등 대내적인 준비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4월1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작업을 통해 CJ대한통운과 CJ GLS는 서류상 하나의 회사가 된다. 이어 양사의 물리적 통합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양사의 주력사업인 택배사업과 기업물류사업의 통합은 CJ대한통운 쪽으로 합쳐질 공산이 크다. CJ GLS의 경우 각 지역 거점을 임대를 통해 운영하고 있어 비용이 유발된다. 반면 CJ대한통운은 자산형 물류기업으로 복합물류터미널, 항만, 물류창고 등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양사 인력이 겹치는 택배부문의 경우 양사 통합시 권역 조정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30~35%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택배업계 자체적으로도 택배 물량 증가를 견뎌내지 못할 정도로 택배 인력과 차량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통합에 따른 인적 구조조정 가능성은 매우 적은 상태다.이같은 작업을 통해 CJ대한통운은 2020년 매출 25조원을 기록해 글로벌 5위 수준까지 뛰어오르겠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양사 통합을 통해 글로벌 5위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택배와 포워딩 부문과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함께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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