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중국 주식시장 주요 지수가 18일 소폭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차기 지도부 출범 이래 가장 비중이 큰 경제정책 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주말 끝난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온 중국 증시는 부동산주의 부진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10%(2.12포인트) 오른 2162.46에, 상하이선전CSI300지수는 0.06%(1.42포인트) 상승한 2368.12에 거래를 마쳤다.이번 회의를 주재한 리커창(李克强) 차기 총리는 도시화를 ‘역사적인 과제’라면서 ‘중국의 내수를 잠재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성장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공공 투자를 늘리며, 내수를 증진시키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운영방향은 기존의 ‘적극적 재정정책, 신중한 통화정책’ 방향을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는 계속해서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주요 70개 대도시 신규주택 가격은 지난달보다 많은 53곳이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부동산시장 과열 억제가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부동산주가 약세를 보이며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양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커와 바오리부동산그룹은 3% 이상 하락했다. 내몽고바오터우희토류는 5.1% 올랐고 산시증권이 7.5% 상승세를 보였다.리준 중원증권 투자전략가는 “지난 이틀간 강세를 보인 지수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당분간은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이지만 경제회복세가 안정적이고 기업실적도 더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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