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휴대폰을 바꾸려고 할 때마다 소비자들은 늘 고민을 한다. 지금 가입한 이동통신사가 통화품질이 좋으니 계속 남아있을 것인가, 보조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다른 이통사로 번호이동 할 것인가. 데이터를 많이 쓰는 이용자라면 데이터 요금부터 먼저 생각하게 된다. 휴대폰 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가 최근 6개월내 이동통신사를 바꾼 고객 7760명에게 이통사 선택 기준을 조사해보니 통신사 성격에 따라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은 음성통화, KT는 단말기 가격, LG유플러스는 무선데이터'로 결론이 났다. 16일 마케팅인사이트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통신사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단말기 가격(20%), 요금(14%), 무선데이터 서비스 품질(13%) 순이었다. 지난해 하반기만 하더라도 음성통화 품질이 통신사를 정하는 중요한 기준였으나 올해 상반기부터는 무선데이터 품질(14%)이 음성통화 품질(10%)을 앞질렀다. 특히 SK텔레콤으로 통신사를 바꾼 응답자 중 19%는 '음성통화 품질'을 1순위로 꼽았다. KT는 '휴대폰 가격 및 구입조건'이라는 응답자가 29%로 가장 많았다. LG유플러스는 '무선데이터 품질'이라는 응답이 29%로 제일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SK텔레콤 가입자들은 멤버십 고객서비스와 같은 부가서비스 혜택이 많고(11%) 기업 이미지(10%)가 좋아서라고 답했다. KT 가입자들 사이에선 저렴한 요금제(19%)와 전화·인터넷·TV 등 결합상품(15%) 때문에 선택했다는 답이 많았다.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은 휴대폰 가격 및 구입조건(19%), 저렴한 요금(17%) 이 2,3위로 꼽았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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