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통보한 가운데 북한이 위성발사체라고 주장한 '은하-3호'가 지난 4월 발사당시의 기술결함을 극복했는지 관심이다. 군과 미사일 전문가들은 일단 회의적이다. 지난 4월13일 오전 7시39분 동창리 발사장에서 발사된 장거리 미사일은 1~2분 정도 비행하다 공중에서 폭발해 기술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이후 미국의 상업위성 등은 지난 4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패 이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수차례 엔진성능 개선 시험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 북한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힘들자 해외에서 로켓 엔진 연료공급장치 개선 등과 관련된 기술을 훔치거나 관련 기술자들의 밀입북 등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8개월만에 기술적으로 개선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지난 4월13일 오전 7시39분 동창리 발사장에서 발사된 장거리 미사일은 1~2분 정도 비행하다 공중에서 폭발해 기술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당시 미사일은 백령도 상공 최고 고도 151㎞ 위치에서 낙하하기 시작해 최종적으로 20여개 조각으로 분리된 것으로 관측됐다. 당시 군 당국이 레이더를 통해 로켓의 궤적을 추적한 결과 2ㆍ3단 본체는 3조각으로, 1단 추진체는 17조각으로 각각 쪼개졌으나 1단과 2단이 분리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날씨도 변수다. 북한이 2009년과 올해 4월 발사 때는 발사 예정 기간을 각각 5일로 계획했던 점과 달리 이번 발사기간은 10일 이상으로 계획했다. 로켓이 발사될 예정인 동창리 기지는 발사예정 날짜에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으로 예상된다. 이때문에 액체 연료나 전력 장치 등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기온이 비교적 따뜻한 날을 골라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 날씨를 길게 계획한 것이다. 하지만 최적의 발사 날짜를 `택일'하기는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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