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20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출산 장면을 그린 평화박물관의 풍자 그림에 대해 성명서를 통해 작품 전시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 '풍자'의 사전적 의미는 '정치적 현실과 세상 풍조, 기타 인간생활의 불합리나 허위 등에 가해지는 기지 넘치는 비판적, 조소적 표현"이라며 "이번처럼 작품을 접하는 사람들이 혐오감과 거부감을 느낄 정도라면 이미 풍자의 범위를 넘어 여성에 대한 시각적 폭력으로 규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2 세계 인구현황 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합계출산율 1.4명으로 189개국 중 175위를 기록해 최하위권일정도로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출산’을 조롱과 부정적인 시각의 풍자로 왜곡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예술의 사회적 파급력이 엄청난 것인만큼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기에 앞서 막중한 사회적 책무에 보다 진지하고 신중히 고민해 달라"며 "우리는 이번 문제작을 지탄받아 마땅한 여성비하행위로 규정짓고 즉각적인 사과와 작품 전시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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