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배우 엄태웅이 영화 ‘더 독’에서 하차를 결정한 뒤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쏟아지고 있다.20일 하차 보도가 나간 뒤 엄태웅의 소속사는 “영화 ‘점쟁이’를 만든 신정원 감독의 신작 ‘더 독’에서 하차를 결정했다”면서 “제작이 미뤄지면서 신 감독과 엄태웅의 스케줄이 맞지 않게 돼 불가분하게 하차를 결정했다엄태웅은 내년 1월부터 SBS 새 주말드라마 ‘이순신 외전’ 촬영에 들어간다. 때문에 촬영이 들어가지 않은 ‘더 독’과 자칫 일정이 겹쳐질 수가 있게 된다.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일부 영화 관계자들은 영화 제작 자체가 무산되는 것은 아닌지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감독은 “‘점쟁이들’이 개봉하자마자 ‘더 독’에 대한 캐스팅 내용이 기사화 돼 신 감독의 부담감이 커졌을 수도 있다”면서 “개봉 영화의 뚜껑이 열리자마자 후속작 얘기가 나오면 두 영화 모두에겐 악재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실제 ‘점쟁이들’의 경우 무속인들을 소재로 한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때문에 개봉과 함께 차기작 라인업이 공개돼 흥행 타격에 대한 일종의 연쇄효과가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주요 배역에 물망에 오른 한 배우도 통화에서 “그냥 시나리오 검토 단계에서 캐스팅 물망 기사가 나왔다”면서 “나 역시 다른 작품 출연 제의도 오고 있다. 자칫 타격을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현재 이 배우는 출연 결정에 대해선 “정해진 것은 없다”고만 말했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신 감독은 ‘더 독’의 시나리오 막바지 정리 작업에 들어간 상태며, 이로 인해 내년 3월께로 크랭크인도 연기됐다.약 8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더 독’은 외계 생명체에 감염된 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김재범 기자 cine517@<ⓒ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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