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들여 온 아이폰5, 최근 SKT 메인 주파수 850MHz 지원 시작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해외에서 들여 온 아이폰5가 최근 SK텔레콤의 롱텀에볼루션(LTE) 메인 주파수를 지원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5가 SK텔레콤의 망 문제로 국내 출시되지 않는다는 일부 주장이 근거없는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아이폰5를 해외에서 구매대행으로 구입해 SK텔레콤을 통해 개통한 결과 850MHz 주파수 대역의 LTE를 지원한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국가별로 LTE 주파수가 달라 애플은 아이폰5를 3가지 모델로 선보였는데 국내에 출시되는 모델은 현재 호주,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모델은 850MHz, 1.8GHz, 2.1GHz 대역의 LTE를 지원한다.문제는 지금까지 이 모델을 해외 구매대행으로 구입해 국내에서 개통하면 1.8GHz 대역의 LTE는 지원한 반면 850MHz 대역의 LTE는 지원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해외용 아이폰5가 LTE를 지원하지 않는 850MHz 대역은 SK텔레콤이 LTE 메인 주파수로 쓰고 있는 대역이다. 이런 이유로 일부 사용자를 중심으로 국내에 아이폰5가 출시되지 않는 게 SK텔레콤의 망 문제 때문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1.8GHz 대역은 KT가 LTE 메인 주파수로 쓰고 있어 KT는 이 같은 논란에서 비켜 있었다.이 뿐만 아니라 아이폰5가 SK텔레콤의 LTE 메인 주파수인 850MHz를 지원하기 시작했다는 의견은 다양하게 올라오고 있다. 한 사용자는 아이폰5를 iOS 6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자 갑자기 850MHz 대역의 LTE를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버전은 애플이 개발자들에게 배포한 iOS 6.1 베타 2로 전해졌다.업계 관계자는 "통신사에서는 아이폰5의 망연동 테스트를 이미 완료한 상태"라며 "지금까지 해외에서 들여 온 아이폰5를 국내에서 사용하는데 제한이 있었던 것은 통신사의 망 문제가 아니라 아이폰5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적인 문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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