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주 예스24 비즈니스와 경제 부문 추천도서 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생활이 좀 더 편리해지고, 모든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쉴 틈 없이 바쁘고, 항상 시간에 쫓기며 살아간다. 편리하고, 신속한 만큼 여유로울 것 같은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도대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우리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생산적인 일로 낭비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가령 인터넷 서핑이나 TV시청 따위에 집착한다거나 사소한 일에 욕심을 내는 것들이다. 사소한 것들에 집착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일을 놓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은 동일하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가치는 많이 다르다. 바쁜 일상에서 한 번은 뒤로 물러나서 여유를 되찾고,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언해주는 책을 만나보자.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라는 말이 있다. 하나를 가지면 두 개를 갖고 싶고, 두 개를 가지면 세 개를 갖고 싶고…… 이렇게 끊임없이 뭔가를 갈구하며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예전보다 물질적인 면에서 많이 풍요로워졌음에도 불구하고 행복지수는 점점 낮아지는 게 아닐까? 이 책 『스님의 청소법』에서 마스노 슌묘 스님은 ‘청소’라는 간단한 행위를 통해 마음의 풍요로움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생까지도 바꿀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과연 스님의 청소법은 우리의 청소법과 어떻게 다른 것일까?
사람들은 늘 바쁘고 시간에 쫓긴다. 그리고 언제나 해야 하는 일들이 끝도 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난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도 모자라 이동 중에도 끊임없이 휴대폰과 노트북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쉴 새 없이 일해야 하고, 없는 시간까지 쪼개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 시간’ 속에 살고 있다. 우리는 대체 무엇을 위해 정신 없이 앞만 보며 달리는 것일까? 이 책 속에는 꿈과 목표 없이 취업만을 향해 달리는 88만 원 세대 대학생 해성, 가족과 단절된 채 회사에 매몰된 40대 직장인 성환, 그리고 하루하루 권태로운 직장 생활 속에서 인터넷 서핑과 쇼핑에 집착하는 30대 지우가 등장한다. 어느 평범한 주말 오후, 그들의 시간이 모두 사라지고 그들 앞에는 바쁜 삶을 사느라 잊어버린 삶의 질문들이 하나 둘 던져진다. 그들이 질문에 답하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동안, 당신도 바쁘기만 했던 시간을 멈추고 인생에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져볼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가끔씩 “난 마감이 임박해야만 일이 잘돼”, “그때 일을 미루지 않고 조금만 서둘렀으면 좋은 결과가 나왔을 텐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루기를 깊이 생각하기는커녕 해결점조차 찾으려 하지 않는다. 미루기는 마치 늪과 같다.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힘들다. 사실 우리는 스스로가 일을 미룬다고 생각하지 못한 채 일을 벌이기도 한다. 이를 테면 몇 해 전 방영했던 드라마에서 한 드라마 작가가 쪽 대본을 써도 모자랄 시간에 일에 너무 치인 나머지 대본 쓰기는 제쳐두고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해치우기 시작한다. 갑자기 유리창의 얼룩이 눈에 띄지를 않나, 시들시들한 화초가 자꾸 눈에 밟히지를 않나, 그 와중에 바빠서 미뤄둔 설거지까지 눈에 들어온다. 그녀는 마음의 짐이 되는 일을 미루기 위해 다른 일들을 하다가 컴퓨터를 망가뜨리게 되고, 한밤중에 울며불며 고장 난 컴퓨터를 들고 사방팔방으로 도움을 구할 지인들을 찾아 뛰어다닌다. 이렇듯 우리는 어떤 일을 미루기 위해 쓸데없는 일을 벌이게 되고, 뜻밖에 벌여놓은 일을 해결하기 위해 정작 해야 하는 일은 저만치 제쳐두게 된다. 이는 생각 외로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뤄지는 일들이다. 결국 이런 식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결국 만성적인 미루기 선수가 된다. 이처럼 이 책『굿바이 미루기』는 저자의 수많은 컨설팅 사례를 통해 그 동안 우리가 미루기 습관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던 실체를 짚어주고, 미루기 습관에 대한 제대로 된 솔루션을 일러준다.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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