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최근 업황, 실적, 매수세가 뒷받침되며 그동안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했던 SK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0월 이후 전일까지 13.8% 상승했다. 같은 기간 LG전자는 11%, LG디스플레이는 23%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연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 3·4분기 영업손실 150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한 데 이어 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지만 5분기 연속 적자를 겪고 있는 해외 경쟁사에 비해서는 견조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영업이익은 1353억원이다. 업황도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낸드 수요 강세에 따른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끝없이 하락하던 D램값도 23주만에 반등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LCD 업황 개선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고 있다. 특히 7일 장초반에도 신고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장 중 12조6000억원대로 치솟아 LG전자를 누르고 LG그룹주 내 서열 2위에 올랐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타이트한 수급에 따른 패널 가격 상승 등으로 LG디스플레이는 비수기에도 실적 연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이익이 큰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LG전자 역시 3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범용화로 2군 그룹의 재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LG전자는 원가 경쟁력, 글로벌 판매망, LTE 시장에서의 입지를 앞세워 빠르면 4분기 중 스마트폰 3위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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