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 67차 유엔총회에서 북한이 "한반도 정세가 폭발직전이며 언제 전쟁이 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리동일 차석대사는 이날 북한과 이란 핵문제에 대한 우려를 담은 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연례 보고서를 반박하며 "미국은 북한에 대해 위협과 협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4년 가까이 열리지 않고 있는 6자회담에 대해서는 "거의 죽은 상태"라고 언급했다. 리 차석대사는 또 북한이 완전한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받아야하며 미국 등 핵활동에 대해 IAEA의 조사를 받지 않는 다른 국가들과 동등한 취급을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IAEA가 맹목적으로 미국 편을 들기 때문에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과 IAEA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며 "IAEA가 동아시아에서 긴장을 완화하는데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앞서 아마노 총장은 유엔총회에 제출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핵프로그램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힌 뒤 "북한의 우라늄 농축활동과 경수로 건설 주장은 깊은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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