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서 열린 미국 VIP 고객대상 큐레이터 이벤트에서 관람객이 전시된 75형(75ES9000), 60형(60ES8000) 스마트TV를 조작해 보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TV가 미국에서 월간 판매량 신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올 10월 미국 시장에서 115만대의 TV를 팔았다고 5일 발표했다. 월 단위 판매량으로는 최고치며 3초에 한 대씩 팔아치운 셈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최초로 월간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 이후 일 년 만에 월 판매량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경쟁이 치열한 북미 시장에서 거둔 성과기에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월 판매 신기록을 연거푸 달성할 수 있었던 까닭은 초대형 인치 제품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마케팅과 효율적인 공급운영 전략, 기술력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시장 내 초대형인치 제품에 대한 수요를 감지하고 74인치 ES9000 스마트TV를 앞세워 프리미엄 마케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미국 경제 ·문화 잡지 워스(Worth)가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큐레이터 이벤트에 TV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75형 ES9000과 60형 ES8000 등 초대형 프리미엄 스마트TV를 선보였다. 또 유동인구가 활발한 공항 라운지나 프리미엄 이벤트가 열리는 공간에 75인치 ES9000모델을 전시해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적시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운영 시스템도 월간 판매 신기록 달성에 한몫했다. 삼성전자는 급증한 판매량에 대응하기 위해 멕시코 현지 생산 공장을 풀가동했다. 제품의 생산부터 보관, 운송 등 철저한 SCM(Supply Chain Management)을 통해 공급운영과 생산 물류를 최적화해 공급 부족 사태가 벌어지기 않도록 사전에 조처했다. 삼성TV 기술력에 대한 리뷰드닷컴(Reviewed.com), 와이드 스크린 리뷰(Wide Screen Review), 디지털 트렌드(Digital Trends) 등 미국 내 매체들의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들 매체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입소문으로 이어져 판매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와이드 스크린 리뷰(Wide Screen Review)는 55형 ES7500 시리즈를 두고 "이제껏 리뷰한 HDTV 중 가장 정확한 색 재현력을 가졌고 명암비는 거의 최고 수준"이라고 평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북미시장에서 삼성 TV가 3초에 1대 이상 팔린 원동력은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라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마케팅과 우수한 화질, 풍부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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