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카투사 입대가 가장 힘든 달은 1~3월, 가장 쉬운 달은 12월로 나타났다. 병무청은 6일 오후 2시 병무청 회의실에서 카투사(주한미군에 근무하는 한국군) 지원자와 가족,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입영자 1930명을 공개 선발한다고 5일 밝혔다.올해 카투사 모집에 지원한 인원은 1만4729명으로 경쟁률은 7.6대1로 지난해(7.7대 1)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본인이 신청한 내년도 입영 희망별로 구별해 보면 1~3월이 9.4~9.5대1로 높게 나타났고 4~12월은 8~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카투사는 중졸 이상 학력을 가진 1984∼1994년생으로 신체 등위 1∼3급 중 현역병입영 대상자가 지원할 수 있다. 다만, 한번밖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지난해까지 지원 경력이 있는 사람은 지원할 수 없다.토익 780점, 텝스 690점, 토플 IBT 83점, PBT 561점, G-TELP(Level 2) 73점, FLEX 690점 이상 등 최근 2년 이내에 취득한 어학성적도 있어야 한다. 국외 토익과 토플 응시자는 지원서 접수 마감일 다음 날까지 응시지역 지방병무청으로 성적표를 제출해야 하며, 영국 또는 일본 토익 응시자는 성적조회동의서도 함께 내야 한다.병무청은 선발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행사에 참석한 지원자 본인과 가족 중 6명을 선발해 난수를 추첨하게 한 다음, 이를 컴퓨터에 입력해 무작위로 선발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선발결과는 병무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휴대전화 단문문자 전송서비스(SMS)와 이메일(email) 등을 통해서도 지원자에게 개별 안내된다.병무청 관계자는 "월별 경쟁률은 전역 후 복학을 하기 좋은 1~3월에 입영자가 많이 신청한다"며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병무청이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카투사 입영자들은 고려대 출신이 7.1%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6.9%), 서울대(6.6%) 출신이 뒤를 이었다. 일명 'SKY'로 불리는 이들 3개 대학 출신자는 지난 3년간 카투사 입영자의 20.6%를 차지했다.올해 카투사 입영자는 고려대 97명(4.6%), 연세대 87명(4.1%), 성균관대 82명(3.9%), 한양대 79명(3.8%) 등의 순으로 많았다. 지방대학은 부산대 24명, 인하대 20명, 경북대와 아주대, 한동대 각 18명 등이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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