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불미스런 일로 귀국, 마음이 착잡하다'

[인천공항=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김연경(페네르바체)이 흥국생명 배구단과의 이적 분쟁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한 달여 만에 국내를 찾았다. 클럽 월드챔피언십에 참가한 터키 페네르바체 구단을 따라 카타르 도하에 머물고 있던 김연경은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다소 야윈 모습으로 취재진과 만난 그는 "좋은 일로 귀국해야 하는데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여 마음이 착잡하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김연경은 지난달 7일 대한배구협회가 마련한 중재안에 서명한 뒤 터키로 출국, 페네르바체 팀 훈련에 합류했다. 당초 공개하지 않기로 했던 합의문이 국제배구연맹(FIVB) 측에 전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FIVB는 합의안에 기재된 내용을 근거로 "김연경은 흥국생명 소속이며 터키배구협회와 김연경은 페네르바체 이적에 대해 대한배구협회 및 흥국생명과 협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거듭된 논란 속에 민주통합당 정세균, 최재천, 최민희, 노웅래 의원 등은 19일 열리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서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에게 '김연경 사태'와 관련해 질의할 예정이다.김연경은 이날 국정감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그는 "구체적인 계획과 심경을 정리해 내일 기자회견장에서 자세히 말하겠다"라며 서둘러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김흥순 기자 sport@정재훈 사진기자 roz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흥순 기자 spor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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