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닥이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워 2%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장세전환으로 기관 중심의 이식매물 출회가 수급상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투자심리 역시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코스닥 상승을 견인했던 모바일 게임, 엔터테인먼트, 바이오, 화장품, 인바운드 업종 중심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18일 오후 2시2분 현재 코스닥은 전장보다 12.62포인트(2.39%) 내린 515.60을 기록 중이다. 개인은 110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5억원, 721억원어치를 내놓고 있다. 특히 투신(-220억원), 보험(-155억원), 연기금(-134억원) 등이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주요 업종들도 일제히 하락세인 가운데 인터넷(-6.65%), 오락문화(-5.63%), 디지털콘텐츠, 컴퓨터서비스, 음식료담배, 출판매체복제, 제약 등이 4~6%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도 파라다이스(-8,54%), 다음(-11.40%), 에스엠(-8.21%), 씨젠(-7.66%), 위메이드(-5.04%) 등이 급락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관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레저·엔터테인먼트, 필수소비재 등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진 가운데 코스피 대형주로의 이동이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 코스닥의 출렁임은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용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소형주 시장에 신용매수세가 몰리는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신용잔고율 상위 종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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