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민주통합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 문재인 캠프 선대위의 시민캠프가 팔을 걷어붙였다. 시민캠프 공동대표단은 17일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는 '정치혁신'이지만 여전히 정치권은 국민을 만족시키고 있지 못하다"며 "민주당이 국민의 요구에 화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시민캠프의 선대위원장이기도 한 김민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개혁은 온 국민이 참여할 때만 가능하고 시민만이 성공시킬 수 있다"며 가칭 '정치혁신만민공동회'를 발족시켜 쓴소리를 듣겠다고 약속했다.김 위원장은 그 출발로 18~20일에 '민주당에 돌직구를 던져라'라는 주제로 정치혁신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의지를 모아내는 대토론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토론회에서 모아진 시민들의 목소리는 미래캠프 새정치위원회가 준비하고 있는 정치개혁방안에 반영돼 문 후보의 새 정치를 위한 선언에 충실히 담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로서 민주당의 정치혁신 작업은 시민캠프가 시민들의 의지와 의견을 모으는 운동을 하고 새정치위원회가 정치개혁 전반에 대한 정책적 안을 내놓는 투트랙 방식으로 이뤄지게 됐다. 김 위원장은 앞서 열린 선대위원장단 회의에서도 "민주당은 (정치)혁신의 대상이 아니라 혁신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며 민주당에게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민주당 내에서 정치개혁과 정치혁신의 목소리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혁신을 위한 많은 논의가 이뤄져 왔고, 당대표ㆍ대선후보 선출과정에서 개혁의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등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여전히 바뀐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김 위원장은 "모든 당원들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줄 것을 요구한다"며 "문재인의 새 정치 선언에는 무엇을 담아야할지 전당적 토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정권교체ㆍ정치교체ㆍ시대교체를 위한 전당적 운동을 지지해달라"고 강조했다.김종일 기자 livew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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