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새 사령탑에 염경엽 작전·주루 코치 선임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넥센 히어로즈가 제 3대 감독으로 염경엽 작전·주루 코치를 선임했다.넥센 구단은 9일 염경엽 코치와 3년간 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 원 등 총 8억 원에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구단 측의 설명에 따르면 9월 말 서울 시내 호텔에서 인터뷰 겸 1차면담을 거친 염 감독은 6일 목동구장에서 정식으로 감독직 제안을 받았다. 염 감독은 “프로야구 감독이라는 자리가 천운을 타고 나야 한다는데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며 “얼마 전까지 김시진 감독님이 계셨던 자리였던 만큼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감독직에 임명됐다. 그 만큼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장 먼저 할 일은 마무리 훈련부터 함께 선수단을 이끌고 갈 코칭스태프를 선임하는 것”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손발을 맞출 지도자들을 선임하겠다”라고 말했다.염 감독은 선수단 운영에 대한 구체적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그는 “최근 야구는 선수들의 컨디셔닝과 그날의 경기는 물론 주간, 월간, 전반기, 후반기, 전체 시즌으로 나누어 흐름을 잘 읽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팀 선수들의 경우 현대 시절부터 함께 생활했던 선수부터 올 시즌 처음 만났던 선수들까지 장, 단점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선수들 개개인의 역할과 팀의 나아갈 바를 전달하고 함께 흐름을 읽어나가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 코칭스태프의 의견에 귀를 열고 조언을 구하기도 할 것”이라며 “내년 시즌부터는 우리 팀이 더 이상 다크호스 등으로 표현되는 팀이 아닌 짜임새와 작전, 그리고 팀워크로 무장한 강한 팀으로 불릴 수 있도록 선수단은 물론 코칭스태프, 구단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광주제일고, 고려대를 차례로 졸업하고 1991년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한 염 감독은 2000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선수인생을 마감했다. 바로 현대 프런트(운영팀)에서 근무한 그는 2007년 수비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인생의 첫 발을 뗐다. 2008년에는 LG 트윈스로 넘어가 스카우트와 운영팀장을 겸했고 2011년 수비코치를 맡았다. 올 시즌은 김시진 전임감독의 부름을 받고 넥센으로 돌아와 주루코치를 담당했다. 한편 염 감독의 사령탑 취임식은 플레이오프 이동일인 18일 오후 12시 30분 목동구장에서 이뤄진다.이종길 기자 leeme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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