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갤럭시M스타일'에 이은 두번째 자급제폰..단말기 자급제 시장 활발해질까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에 단말기 자급제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지난 7월에 이어 두번째로, 지지부진한 단말기 자급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단말기 자급제 전용 스마트폰인 '갤럭시 에이스 플러스(모델명 SHW-M460D)'를 이르면 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을 통과했으며 현재 이통사와 출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지난 1월부터 유럽, 중남미 등에 먼저 선보인 갤럭시 에이스 플러스는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M스타일'에 이은 두번째 삼성전자의 자급제 폰이다. 자급제 폰은 가전매장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뒤 원하는 이통사에서 개통하는 것을 말한다. 이통사 선택권을 확보하자는 취지로 지난 5월 도입됐다.갤럭시M스타일이 자급제 모델 외에 이통사 모델로 출시됐던 것과는 달리 갤럭시 에이스 플러스는 자급제 전용폰으로 나온다는 것이 특징이다. 3.65인치 HVGA(480X320) 디스플레이, 1기가헤르츠(㎓) 싱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메모리는 512메가바이트(MB)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또한 갤럭시노트2와 같이 삼성이나 구글 계정을 등록하면 폰을 분실한 경우에도 원격으로 잠금 설정하거나 저장된 정보와 위치 찾기를 실행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가격은 50만원대 안팎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갤럭시 에이스 플러스가 단말기 자급제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자급제 스마트폰 '옵티머스L7' 1종을 출시했고 팬택은 아직 자급제 폰을 내놓지 않았다. 시장 규모도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문제다. 이통사간 보조금 경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보조금 없는 자급제 폰을 구매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 자급제가 시작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공급과 수요가 활발하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 "삼성전자 등 제조사들이 다양한 가격대의 전용폰을 내놔야 자급제의 도입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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