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도 못 말려' 10명중 7명은 비싼 식용유 쓴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리브유, 포도씨유, 카놀라유, 해바라기유 등 프리미엄 식용유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불황에 저가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반면 건강을 우선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교적 고가에 속하는 프리미엄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체 식용유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3150억원으로 이 가운데 프리미엄 식용유가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3500억원에 달하는 등 이 중 프리미엄 식용유의 비율은 70%에 달할 전망이다.CJ제일제당의 프리미엄 식용유는 지난 3년간 매년 1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한 단계 위의 프리미엄유인 '안달루시아산 올리브유'와 '지중해의 햇살을 담은 해바라기유'를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는 등 제품군 확대를 통해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25% 성장한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피력했다. 프리미엄 식용유만 판매하고 있는 샘표식품 관계자는 "계속되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식용유 매출이 매년 2%씩 성장하고 있다. 소폭이긴 하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매년 3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의 추석선물세트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식용유의 매출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뚜기 측은 "아직까지 프리미엄 식용유의 판매량이 다른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 더욱 늘려 갈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사조 관계자 역시 "프리미엄 식용유 시장에 커지고 있는 만큼 후발주자이지만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이현주 기자 ecol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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