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마감]이번주 첫 하락…무역실적에 실망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 증시가 10일 이번 주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무역수지 지표가 시장 전망치 보다 훨씬 밑돌면서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가 내림세를 이끌었다. 중국 해관총서가 공개한 7월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251억5000만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352억 달러 보다 훨씬 적은 규모다. 전년 대비 수출도 1% 증가에 그쳐, 5월(15.3%)과 6월(11.3%)의 두 자리수 증가율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4.7% 늘어나 전 달 6.5% 보다 증가폭이 줄어들어 중국의 내수도 부진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화시증권의 카오 쉐펑 애널리스트는 "수출 지표는 중국 경제가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시장은 분명히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조치를 기대할 것이지만 정부가 취할수 있는 조치가 제한적인 만큼 효과적일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 떨어진 2168.81로, CSI 300지수는 0.5% 하락한 2399.75로 거래를 마쳤다. 금속주인 지앙시 코퍼가 하락세를 견인했으며, 가전제품 업체인 TCL은 상반기 순익이 감소했다는 실적 발표로 떨어졌다. 최대 백주 제조사인 구이저우 마오타이는 수익 증가가 둔화되면서 4.9% 하락했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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