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공군 '검독수리' 항공기 운송 특급작전

전세기 8대 투입

▲지난 6월30일부터 지난달 1일까지 열린 영국 와딩턴 국제 에어쇼에 참가해 상공을 비행하고 있는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스'(사진출처: 공군)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CJ대한통운이 해외 에어쇼에 참가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스'의 항공기 9대를 무사히 운송했다.CJ대한통운은 세계 최대 전투기 에어쇼인 와딩턴 국제에어쇼와 리아트 에어쇼 및 판보로 에어쇼 등에 참가했던 'T-50B'(일명 검독수리) 9대의 국내 및 국제 운송을 성공리에 수행했다고 6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지난 5월 중순부터 3개월여 동안 특수화물 운송 전문가들로 전담팀을 구성해 이번 운송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전담팀은 블랙 이글스 T-50B 9대와 지원장비 일체를 원주 공군기지에서 인천 국제공항까지 육상으로 운송한 뒤 화물기에 실어 영국 맨체스터공항까지 날랐다. 멘체스터공항에서 에어쇼 행사장까지 다시 육상으로 운송했다. 국내 반입은 역순으로 진행됐다. CJ대한통운은 이번 항공운송을 위해 'B747-400F' 전세기 8대를 투입했다. 육상운송을 위해서는 화물칸 길이만 13m에 이르는 대형 특수차량을 동원했다. 전담팀원들은 현지 공항과 행사장에 상주하면서 물자 반출입에 심혈을 기울였다.운송 중 문제가 발생할 경우 에어쇼 비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번 운송은 군사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높은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 이동희 CJ대한통운 국제전시팀장은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T-50B와 대한민국 공군 파일럿의 기량을 세계에 선보이는 국제적 행사 물류를 수행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전담팀과 관계자 모두가 국위를 선양하는 데 기여한다는 각오로 임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과거 공군이 사용했던 T-38 훈련기 15대를 미 공군에 반환할 때도 육상운송과 하역을 맡았다. 한편 공군 블랙 이글스는 지난 6월30일부터 지난달 1일까지 열린 영국 와딩턴 국제 에어쇼와 지난달 7~8일 열린 리아트 에어쇼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우수상을 차지해 화제가 됐다. 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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