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6000명 대기수요 해소
[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내년까지 서울 시내에 국공립 어린이집 95곳이 새로 문을 연다. 이로써 6000여명의 국공립 어린이집 대기자 수요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77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95곳을 신설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올 하반기에 43곳을, 내년 상반기에 42곳, 내년 하반기에 10곳을 각각 개원할 예정이다. 이중 68곳은 국공립 어린이집이 한 곳도 없는 은평구 갈현1동이나 동에 한 곳밖에 없는 성북구 돈암2동 등 58개동에 1~2곳씩 세워진다. 이에따라 국공립 어린이집이 한 곳도 없는 동이 37개 동에서 25개 동으로, 1곳만 설립된 동이 210개 동에서 173개 동으로 각각 줄어든다. 또 나머지 27곳은 현재 국공립 어린이집이 2곳 이상 있지만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 서대문 가재울지구, 구로구 천왕지구, 성동구 금호 재정비 지구 등 보유수요가 높거나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개설된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가 가장 많은 9곳이 신설된다. 시는 어린이집 신설에 건물 신축보다는 기존 건물과 공공건물을 활용하고 시설이 낙후된 민간 어린이집을 사들여 예산을 최대한 절약하기로 했다. 또한 어린이집 36곳은 기업, 종교 시설 등 단체나 개인이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거나 지원금 일부를 자발적으로 부담하는 사회적 연대 방식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으로 보육 공공성을 강화하고 무상보육 시대의 기반을 다지겠다"며 "올 하반기에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내 어린이집 472곳의 단계적인 국공립화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종수 기자 kjs33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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