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지난 11일 진행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의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91%의 찬성률을 기록하며 총파업이 가결됐다. 노조는 조합원 9만30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8만397명의 조합원이 참여해(투표율 86%), 7만3387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경제를 황폐화시키는 관치금융 중단과 금융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7월 30일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오는 30일 하루동안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어 다음달 1일부터는 휴가 동시 사용, 정시 출퇴근 등 태업에 들어가고 13일부터는 2차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금융노조의 임단협 핵심 요구사항은 ▲임금 7.0% 인상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34% 이상 추가인력 채용 ▲만 58세에서 60세로 정년 연장 ▲2015년까지 비정규직 단계적 폐지 ▲대학생 20만명 무이자 대출 지원 등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걸고 있다. 금융노조가 총파업에 나선다면 2000년 7월 금융권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총파업을 진행한 이후 12년 만이다.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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